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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이티 강진 발생 열 이틀째입니다. 아이티 정부는 실제 희생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포르토프랭스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거리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포트토프랭스 시내 중심가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떠난 이들을 가슴에 묻으며, 살아남은 자들은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흐느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지진이지만, 하늘이 한 일이기 때문에 순응해야 한다는 게 아이티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추모제는 동시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예배이기도 합니다.
[프랑시엥 피에르 : 제가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니까, 신을 축복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티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외침도 간간이 터져 나왔습니다.
추모 예배는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아이티 전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아이티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 확인한 사망자만 12만 명을 넘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이 직접 수습한 시신과 건물 더미에 깔린 실종자까지 합하면, 희생자가 최소 수만 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아이티 정부는 밝혔습니다.
아이티 지진은 동남아 지진해일, 중국 쓰촨성 지진과 함께 21세기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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