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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부족해요" 아이티, 전염병에 '속수무책'

조동찬

입력 : 2010.01.24 20:36|수정 : 2010.01.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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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파견된 의료팀들도 현지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응급처치밖에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상태는 물론, 위생환경도 최악에 의료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현지 취재에 나선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포르토프랭스의 어린이 병원입니다.

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부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앞마당까지 가득 찼습니다.
한국에서 의료장비를 준비해 왔지만,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돌과 물병까지 장비로 써야합니다.

[김동수/세브란스 의료봉사팀 단장 : 기구가 부족해서 트랙션(부러진 뼈를 당김) 할 때 벽돌 같은 걸 이용하는 걸 보면 굉장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가까스로 응급처치를 받았던 환자들 대부분이 그동안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상처가 덧나고 있습니다.

30도 이상의 고온과 들끓는 파리, 모기떼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나오는 먼지와 수많은 시신들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어, 파상풍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 의료팀은 다음주부터 철수할 예정이어서, 현지 병원은 한국 의료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글래디스 토마스/아이티 희망 어린이병원장 : 아픈 사람들, 특히 외상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 의료팀에게 바랍니다. 너무 빨리 가지 마세요, 지속적으로 도와주세요.]

골절과 찰과상으로 수술치료를 받은 환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상처가 다 나을때까지 필요한 의료진의 손길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