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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 8촌이내 재외동포 친척있다"

입력 : 2010.01.24 10:03

재외동포재단 내국민 인식조사결과 발표


국민 10명 중 2명꼴로 8촌 이내의 친척 가운데 재외동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24일 조사분석기관 (주)엠브레인에 의뢰해 분석한 2009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16 -30일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남녀 800명에 대한 개별면접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3.46%P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4%가 `국내외에서 재외동포를 만나본 경험'이 있고, 17%가 '8촌 이내 친척 중에 재외동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6명은 '재외동포에게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할 때 관심이 간다'고 생각하고 있어  재외 동포가 내국민에게 가깝게 자리를 잡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자의 절반 정도(48.9%)는 세계한상대회가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준 것도 '잘된  일'(57.4%) 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42.6%는 '잘못된 일'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재외선거와 관련, 60.3%는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한 투표의 허용은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해 직접투표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았다.

현재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까지 허용한 투표권 범위는 '대통령 선거'로 제한하자는 의견이 38.5%에 달해 국내 정치에 재외동포가 깊이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를 대체할 만한 용어로 무엇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에 40.6%가 '해외교포'라고 답했고, 이어 '세계한인'(36.3%), '재외동포'(22.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배달민족', '해외한인'이라는 소수의견도 나왔다. 

10명 중 7명은 '외국거주 대한민국 국적소지자(영주권자)'(71.3%)와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한 이주민과 그 후손'(70.9%)을 재외동포라고 여기고 있었고, 국가 기여도와 관련해서도 '독립운동에 기여한 동포'(60.1%)를 우선으로 꼽았다. 

국가가 재외동포를 활용해 글로벌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국책사업을  세웠음에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재외동포를 활용하는 방안이 없다'(47.4%)거나 '모른다'( 13.8%)고 해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 대상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 외동포 인재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실제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조사 대상자는 2.8%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앞으로 재외동포에게 '한글교육과 한민족 문화행사 등 문화 정체성 확립'(38.9%)을 위해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응답자들은 인식했고, 이어  '거주국 정착에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35.8%)과 '재외동포 보호활동'(25.3%)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본인이나 자녀가 국제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45%가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고, 외국인 노동자가 대한민국 구성원이라고 인식하는 응답자도 52.9%에 달해  사회분위기가 점차 개방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간 해외 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2007년 38.9%→2009년 18.7%로 감소)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 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