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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화되던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불안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이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우리법연구회를 둘러싼 논란과 줄줄이 예정된 민감한 판결로 오래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단체들이 법원 주변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간 반면 당사자인 법원과 검찰은 서로에 대한 대응을 자제한 채 장기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이 계속 감정 싸움을 이어갈 경우 자칫 사회적 혼란을 불러 사법체계 전체에 대한 불신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법연구회를 둘러싼 논란은 법원 안팎에서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은 연구회가 '이념 편가르기 사조직'으로 사법부의 좌경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계속 공격했습니다.
법원내 통신망에 한 판사가 해체 주장 글을 올려 내부 논쟁의 불을 당겼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 등 진보진영은 이번에 문제가 된 판결들과 무관한 연구회를 희생양 삼아 사법부를 길들이려 한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다음달 4일 전교조 시국선언 가담자에 대한 1심 선고부터 PD 수첩 관련 민사소송, 촛불시위 등 민감한 재판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임시국회부터 사법제도 개혁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법원, 검찰간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논란을 가라앉히고 법원과 검찰 스스로가 사법개혁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