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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통회담' 제의…임금인상 강하게 요구할 듯

박진원

입력 : 2010.01.23 07:53|수정 : 2010.01.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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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2일) 개성공단의 3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군사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갑자기 이 시점에 군사회담을 갖자는 데는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 보입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6일 개성의 남북 경협사무소에서 군사실무회담을 갖자고 북한이 어제 우리측에 제의했습니다.

회담의 의제로는 개성공단의 통행과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의 해결을 제시했습니다.

그제까지 개성에서 진행된 남북의 해외공단시찰 평가회의에서 우리측이 요구했던 핵심 내용을 북한이 역제안해 온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당국간 협의가 끝난 뒤에 군사보장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3통 문제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이런 의도는 개성 회의에서 북측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측은 다른 해외공단의 임금이 월 2,3백 달러 수준에 이른다며, 보복성전을 거론한 국방위 성명을 언급하면서까지 임금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김영탁/개성 평가회의 남측 단장 : 저를 만나가지고 단장 접촉에서 이번에 발표된 국방위 대변인성명을 잘 음미해봐야 됩니다.]

이에 따라 북측이 향후 회담에서 3통 문제에 일부 진전된 태도를 보이면서 임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리를 챙기기 위해 강온 양면책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해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