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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용 시신들고 '장난질'?…철없는 '관심끌기'

한상우

입력 : 2010.01.21 20:45|수정 : 2010.01.21 20:45

동영상

<8뉴스>

<앵커>

도로 한복판에서 재미삼아 차들을 가로막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해부 실습용 시신을 이용해 장난스런 사진을 찍은 대학생들도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차들이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서 차들을 막아섭니다.

손에 들고 있던 물놀이용 튜브를 휘저으며 반대방향 차들까지 가로막습니다.

차가 코앞에서 멈추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던 일행은 상황이 위험할 수록 큰소리로 웃습니다.

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화면속 남자를  형사 처벌해야 한다는 등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0대로 보이는 청소년이 지체 장애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괴롭히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이 청소년은 상대 남성에게 발로 툭툭 차며 돈을 요구하다 강제로 담배를 권합니다.

[(담배)피라고! 담배 안 피워?]

보건계열 대학생들이 인체 해부 실습용 시신, 즉 카데바를 들고 장난스런 표정으로 촬영한 사진도 퍼지고 있습니다.

생명을 존엄하게 여겨야 할 학생들이 시신을 기증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짓밟았다는 따가운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네티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철없는 행동은 인터넷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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