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이자 기준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은행들이 CD 금리를 기준으로 삼고 거기에 각각 이자를 더 붙여서 대출이자를 받았는데요.
은행들이 돈을 조달하려고 하루 수천억 원 수준에 불과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많이 찍어내면 260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급등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대한 대출자들의 불만이 컸고 이 때문에 은행들이 이제 만기가 1년이상인 각종 정기예금이나 적금의 금리를 평균해 만든 새 기준을 내놓는 겁니다.
다음달 16일 처음으로 정확한 수치가 발표된 새 기준금리는 급변동하는 문제는 줄겠지만, 기준 금리 자체는 지금 수준보다 높습니다.
현재 CD 금리가 2%대 후반인데요. 새 기준금리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면 3.5%,
잔액 기준은 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각 은행들이 별도로 이자를 더 부과합니다.
이 중에서 소비자들이 한 가지를 선택하는데요.
물론 금융당국과 여론 눈치때문에 은행들이 초기에는 가산금리를 2% 수준으로 해서
현재 주택담보대출 이자 수준인 5~6%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게 제시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새 기준금리를 계산할 때 수시로 입출금하는 예금처럼 비중은 은행 상품 가운데 20%로 정도로 크지만 이자가 낮아서 평균을 낮출 수 있는 상품은 제외한다는 겁니다.
또, 지난 번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고금리 특판예금을 많이 팔았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우려도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이제 대출을 갈아타야 하느냐 일텐데요. 언제 대출을 받으셨냐에 따라서 입장이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2008년 이전에 대출을 받으셨다면 당시는 CD금리가 높아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비교적 낮은 1%대로 부과했기때문에 이런 분들은 CD금리가 아주 급등하지 않는 한 그냥 유지하는게 낫습니다.
반면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비교적 높게(3% 이상) 부과했던 지난해 이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셨다면 새 기준금리 상품과 비교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새 기준금리 상품은 각종 예금 이자의 평균을 내는 것이때문에 아무래도 이자가 올라갈 때도 천천히 올라가고 떨어질 때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 들어가면 새 기준금리 상품이 더 나을 수 있는 거죠.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말 새 기준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6개월 동안은 1차례에 한 해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로 했으니 확정된 상품 금리를 본 뒤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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