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37년 이웃이 원수로···교사 개축 문제

입력 : 2010.01.20 16:05


서울 중구 정동에 나란히 위치한 이화여고와 창덕여중이 <교사 개축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 결국 법정까지 갔다는 기삽니다.

창덕여중이 새로 짓고 있는 학교 건물이 이화여고 건물과 지나치게 가깝다는 이유에선데요.

두 건물 간의 거리가 15미터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면 양쪽 학교 교실 안이 훤히 들여 다 보일 수 있고 소음으로 인해서 수업이 방해될 수도 있다는 거죠.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2007년 교실이 부족하다는 창덕 여중 측의 요청에 따라 개축공사를 승인했습니다.

당시 이화여고는 물론이고 창덕여중도 새로 짓는 건물이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설계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맡아온 중부교육청이 3년 넘게 진행해온 행정절차이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서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이미 들어간 예산만 해도 21억, 만약 다시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학생들이 몇 년 간은 시끄러운 공사현장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판입니다.

결국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겠지만 두 학교가 37년간 이웃으로 지내왔던 만큼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