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울산] 태화강, 전국 최대 철새 보금자리 부상

(UBC) 김규태

입력 : 2010.01.19 17:14

동영상

<앵커>

태화강이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는 도래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42종 3만 4천여 마리의 철새가 목격돼 낙동강과 한강하구보다도 많은 철새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규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태화강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겨울 철새들의 모습이 여유로움을 더합니다.

청둥오리는 물길을 따라 오가며 한가로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이밖에도 태화강 일대에는 지난 2005년부터 여름이면 백로가, 겨울이면 떼까마귀 수만마리가 무리지어 날아오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34종 1만 5천여 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도 크게 늘어나 올 1월에는 42종 3만 4천여 마리가 태화강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태화강을 찾는 철새 개체수가 낙동강과 한강 하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 일대가 전국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수 박사/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 : 태화강에 매년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는 첫째는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많고 , 둘때는 잠자리가 될 수 있는 대나무 숲이 있고, 그다음에는 기온이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이같은 태화강을 보다 안정적인 철새도래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철새서식지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농경지를 활용해 먹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겨울철새 생태경관보전 지역인 태화강 하류는 4월초까지 출입을 제한하고, 삼호대숲에는 고성능 CCTV를 설치해 전망대 등에서 실시간으로 철새를 감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규/울산시 환경정책과장 : 단기적으로 철새 먹이주기, 생태경관 보존지역 출입제한과 동시에 가족단위의 겨울철새학교 운영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철새생태관 건립과 같은 다양한 철새보호시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맑아진 수질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화강.

이제는 전국 최대 철새떼까지 찾아오면서 태화강이 사람과 동식물이 어우러진 생태강으로 거듭났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