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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론채택' 갈등 점화…민주당 '부채질'

박진호

입력 : 2010.01.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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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의 당론 채택을 공식화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총리를 비롯한 공직사회 전체가 여론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19일)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부터 일선 당원까지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종시에 대한 당론을 확고히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의 당론 채택 논의를 진행할 뜻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당정청 협의를 통해 지침을 정해 놓고 이제와서 당론을 정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론 채택 여부를 놓고 친이-친박계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충청지역 순회 홍보전을 시작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내홍을 부채질하는 분위기입니다.

원혜영 세종시 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미생지신' 설전에 대해 '미생은 죽었지만 귀감이 됐다'면서 박 전 대표의 편을 들었습니다.

정세균 대표도 정운찬 총리가 야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여당부터 단속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 여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유관순 결사대 출정식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팥 없는 찐빵'에 비유하며 전국 시식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본격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