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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기 이름으로 인기

입력 : 2010.01.19 10:00

영국과 케냐 등지에서도 이례적인 인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은 물론 영국과 케냐 등지에서 새로 출생한 아기들에게 오바마란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이 경우 과거에도 대통령 이름을 아기들에게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으나 다른 나라에서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투표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일회성 지지의 표시지만 자식들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평생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에 대한 비할 바 없는 개인적 지지의 상징이라는 것.

미국의 경우 지난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프랭클린이란 이름이 최고의 인기있는 이름이었으며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취임한 1953년에는 드와이트라는 이름이 유명세를 탔다.

BBC는 오바마 대통령 부친의 모국인 케냐와 영국, 그리고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오바마 명명' 사례들을 소개했다.

케냐에서는 주로 오바마 대통령 부친의 출신지인 남서부 니얀자 지방에서 오바마란 이름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미 대통령 선거 전후로 태어난 아기들의 이름에 오바마란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물론 부모들의 생각은 아기들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갖길 기대하고 있는 것.

미 대통령 선거 당일 니얀자주 한 병원에서 태어난 15명의 아기들 가운데 5명의 사내는 버락 오바마, 그리고 3명의 딸은 미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

또 일부 지역의 초, 중등학교들도 버락 오바마란 학교명을 채택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영국 뉴캐슬에서는 인도와 아일랜드 이민 출신 부부가 태어난 아들에 버락이란 이름을 추가했다.

이민 초기 지역민들의 냉대를 받았던 인도 출신 부친과 신구 종교적 갈등이 극심했던 아일랜드 출신 모친은 인종적 화합과 종교적 갈등 해소의 실제적 상징으로 오바마 대통령 이름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시에라리온 출신의 한 이민자 부부는 역시 아들에게 오바마란 이름을 붙였는데 이들 부부는 미 대통령의 민주당 예선전이 진행되던 2008년 5월 일찌감치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예견하고 태어난 아기에 이름을 붙였다.

이들 부부는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함께 유명세를 탔는데 자신들은 이미 민주당 예선전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예견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