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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대통령 옷을 세탁해 온 세탁소 주인 박병선 씨, 대한민국 유명인 사인을 모두 모은 신현식 씨, 전 대검 중수부장을 맡으며 '스타검사'로 거듭났던 심재륜 검사.
이 4명의 사주를 들고 역술인들을 찾아가 '정해진 운명'이 있었던 것인지를 알아봤다. 물론 역술인들에게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먼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사주에 대해 한 역술인은 "사업쪽으로 나갔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사주였다. 그러나 전문직으로 나갔을 경우에는, 만인의 추앙을 받을 수 있는 사주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술인은 "이 사람이 얼마만큼 수단이 좋은 사람이냐면, 홀딱 벗겨 남극에 데려다 놓아도 곰을 꼬셔서 껍질 벗겨 모피를 입고 올 정도로 술수가 뛰어난 사주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옷을 세탁하며 출세한 사람과 뜻깊은 인연을 쌓아온 박병선 씨에 대해서는 "(사주는)고급 승용차이지만, 23세 이후에 차가 가는 길은 진흙탕을 달리고있다"며 "그만큼 운이 잘 따라주지 않는 사주였다"고 말했다.
성역없는 수사로 주목받았던 심재륜 전 고검장의 사주에 대해 한 역술인은 "아마 법관일 것 같다"며 그의 직업을 맞혔다. 그는 "(사주가) 19세부터 28세까지 '법고'라는 운이 들어와있는데 이럴 때 고시에 합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역술인은 "이런 분들은 자비로울 때는 한없이 자비로운데, 한 번 칼을 뽑으면 단칼에 목을 자른다"며 그가 보여온 직무 스타일도 맞혔다.
대부분의 역술인이 이들의 사주와 운명의 연관성을 맞혔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있다면, 사는 게 무슨 재미일까? 국회의원을 거친 이철용 소설가는 "조폭 사주도 잘하면 고시를 봐서 합격할 수도 있다"며 "재벌이던 거지던 광야의 사주다. 광야에서 살아남는 자는 넓은 대지를 품에 안는 것이고, 그곳에서 쓰러지는 자는 노숙자가 되는 것"이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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