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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지를 유출한 강남의 학원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원 강사는 국가마다 시험 시간대가 다른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판 수학 능력 시험, 즉 SAT 시험의 문제지입니다
강남의 모 학원 강사인 3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월 24일 태국에서 시험을 본 현지인에게 1만 5천원을 주고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김 씨는 시험지를 토대로 답안을 작성해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유학생 김 모 씨 등 2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코네티컷 주에선 시차 때문에 태국 보다 12시간 늦게 시험이 치러지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김선형/수서경찰서 지능팀 : 시험을 보고나온 학생들로부터 쉽게 입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태국에 출국해서 거기서 받아서 시내에 있는 PC방에서 이메일로 전송했더라고요.]
김 씨는 강의 한 차례에 300만 원 가량을 받는 유명 SAT 강사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해고될 것 같아 문제지를 빼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도 소환해 김 씨와 공모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문제지를 건네받은 학생 2명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전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에서도 SAT 문제를 빼돌리려던 대학생 2명이 검거되는 등 SAT 시험지가 더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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