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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문제지 '유출'…'시차' 이용해 문제 빼돌려

한승구

입력 : 2010.01.18 07:25|수정 : 2010.01.18 15:22


<앵커>

미국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SAT 문제를 유출한 학원강사가 적발됐습니다. 아시아와 미국의 시차를 이용해 수험생의 부정 행위를 도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 경찰서는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문제지를 빼돌린 혐의로 서울 강남의 모 어학원 강사 37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SAT시험을 치른 현지인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돌린 뒤 미국에서 시험을 치를 김모 군 등 2명에게 이메일로 제공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과 미국이 12시간 시차가 난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강남의 고액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험지를 전달받은 김 군은 이 때 치른 SAT 성적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했으며 아직 경찰 조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군 외에도 학원생 20여 명이 같은 날 SAT시험을 치른 것으로 보고 이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유출됐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