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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2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 세계 각지에서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호품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배분이 무질서로 이뤄지고 있고 특히 병자와 노인들에게는 구호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티 경찰 9천명 중 절반 가량이 지진 피해로 업무에 복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질서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외국 지원국이 구호물자 배급을 포기하면서 질서 유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를 빠져나가는 주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이티주민 : 분노한 주민들이 벽을 부수고 있습니다. 음식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는 물론 인근 도시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를 타고 아이티에 도착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을 만나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이티 국민들과 큰 슬픔을 나누고 싶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고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집을 잃은 이재민도 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