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 주민 몰래 '보복성전'…"대남강경기조 부담"

안정식

입력 : 2010.01.16 20:38

동영상

<8뉴스>

<앵커>

북한 국방위원회가 어제(15일) '보복 성전'을 거론하면서 남측을 위협했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이런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때까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에 대한 '보복성전'을 거론한 북한 국방위원회의 대변인 성명은 어제 오후 6시쯤 해외로 타전되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 보도됐습니다.

이후 대변인 성명은 대남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을 통해 3차례 더 방송됐지만,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 tv, 조선중앙방송을 통해서는 전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에 대한 엄포성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고, 주민들에게 전파할 경우 대남강경기조로 가야 하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수용의사를 밝힌 옥수수 만톤은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때까지 시간을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초강경 위협을 해 왔지만, 사태를 확대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로 예정된 해외공단 시찰에 대한 남북 공동평가회의를 지켜본 뒤, 정부의 다음 행보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