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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사망자 최대 20만 명" 미 항공모함 도착

권태훈

입력 : 2010.0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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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발생 나흘째에 접어든 아이티에서는 간간이 생존자 구조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이 현지에 도착해 구호활동에 동참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티 정부는 오늘(16일) "현재까지 5만명의 시신을 찾았고, 모두 10만명에서 2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아이티 대통령이 언급한 5만명, 아이티 총리가 추정한 1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고화질 위성사진 판독 결과 주택과 학교, 병원 등 붕괴된 건물이 최소 2천 백여개, 부분 파손된 건물이 2천 2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아이티 수도 포르트 프랭스 거리 전체는 거대한 시체 안치소로 변해버렸습니다.

당장 오늘 하루를 버티기가 힘든 주민들은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하늘에 전하기도 합니다.

[아이티 주민 : 구호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을 실은 비행기가 많이 왔다는데 구호물품은 아직 구경도 못했습니다.]

기반시설 붕괴로 사실상 외부와 유일한 통로가 된 공항도 구호물품과 요원을 실은 비행기들로 포화상태에 빠져 구호품 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이티 정부가 공항 관제권을 미국에 넘긴 가운데 미군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현지에 도착해 구호활동에 동참했습니다.

19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칼 빈슨호는 헬기를 이용해 구호인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면서 다소나마 수송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총 5억 6천만달러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