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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아이티, '생지옥'…오늘이 '생사 갈림길'

김도식

입력 : 2010.01.15 20:17|수정 : 2010.01.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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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 발생 사흘째인 아이티에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처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SBS는 아이티 지진난민을 돕기 위해 ARS를 통한 모금 운동을 시작합니다. ARS 번호는 060-700-1111이고, 한 통화에 2000원씩 성금으로 전달됩니다. 네, 먼저 참사현장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티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생존자와 부상자가 뒤엉켜 고통으로 울부짖고 있고, 시신이 즐비한 거리는 악몽의 현장이 됐습니다.

[아이티 주민 : 우린 이제 막 결혼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건물 잔해에 사흘동안 깔려있던 아내를 오늘(15일)에야 찾아냈습니다.]

아이티 적십자사는 사망자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먼저, 도착한 구조대는 본격 구조활동에 착수했습니다.

무너지면서 32명이 숨진 유엔 건물에서 직원 한 명을 구조해내는 등 간간이 극적인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근 도미니카공화국도 국경을 열고 부상자들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도로 곳곳이 무너져 현장 접근이 어려운데다, 피해 규모에 비해 구조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매몰된 사람들의 90%가 보통 사나흘 이상을 못 버티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이 생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팀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즈/마이애미데이 구조단 대장 : 우리 경험으로 볼 때, 지진 발생 이후 10~14일 지나서도 생존자들을 구조했었습니다.]

한국인 71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LA 인근에 사는 재미동포 61살 정 모 씨가 출장을 갔다가 사흘째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