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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으로 인한 아이티의 사망자가 5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장 상황이 너무 처참하고 열악해 구호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끊긴 재미동포 한 명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티 강진 발생 사흘째인 오늘(15일), 지금까지 7천명의 시신을 매장했지만 '집단 묘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거리와 병원에는 수습되지 않은 시신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아비규환의 지진 현장에선 특히 물이 부족해 탈수 증세나 전염병 우려가 높은 가운데 식량을 확보하려는 군중들의 약탈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이티 적십자사는 4만 5천에서 5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희생자와 실종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붕괴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구조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무너진 건물이 워낙 많아서 작업의 손길은 더디기만 합니다
[샘 그레이/미 구조대원 : 최악의 참사입니다. 생존해 있다면 구조하겠지만 불행하게도 매몰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각국으로부터 구호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지만 수도 포르토프랭스 항구는 지진으로 파괴된데다 공항은 각국의 구조요원을 실은 비행기들이 밀려들면서 구호물자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티에 체류중이던 한국 교민 16명이 추가로 오늘 새벽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안전하게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차 아이티에 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재미동포 정 모 씨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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