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공포의 현장을 가까스로 탈출한 우리 교민의 증언을 통해 침혹한 지진 피해 현장 모습다시 재구성해보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근처 카르프 지역 발전소에도 지진이 덮쳤습니다.
[최상균/발전업체 ESD 부사장 : (진동이) 점점 커지면서 건물 전체가 흔들린 거죠. 엄청나게 위, 아래로 옆으로 흔들려가지고.]
건물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서둘러 밖으로 나섰지만 이미 전과는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 판자촌이 산 중턱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지진이 났을 때 그게 판자촌이라, 빈민가가. 먼지구름을 일으키면서 다 매몰됐어요. 참담한 경험이죠.]
도로는 인산인해 앞뒤로 온갖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어 숙소까지 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뒤쪽에선 가스 폭발한다고 하고, 앞에선 주유소가 폭발한다고 해서, 안전할 것 같아서 공원으로 갔는데, 갑자기 쓰나미 경보가 울린 거예요.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그때 했죠.]
집도 가족도 잃은 아이티 현지 직원들의 도움을 얻어 겨우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다리가 무너져가지고 괜찮은 다리를 찾아서 넘어갔어요. 저희 숙소에서 4,50분이면 국경까지 가는데, 2시간 걸려서 왔죠.]
주 도미니카 한국 대사관은 지금까지 ESD 직원 등 모두 37명이 아이티를 탈출해 도미니카에 안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