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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현지 상황 '열악'…"최대 50만 명 사망"

정유미

입력 : 2010.01.14 17:06|수정 : 2010.0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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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최대 50만 명이 숨졌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급파된 구호대가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현지 상황이 워낙 열악해서 진행은 매우 더딥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이 휩쓸고 간 아이티의 거리.

한순간에 집을 잃은 사람들과 중상자들이 한 데 섞여 누워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서른 시간이 지났지만, 도시 전체가 사실상 마비 상태인 만큼 사상자 수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에 대해 프레발 대통령은 수만 명, 유엔 주재 총영사는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각각의 추정을 내놨습니다.

[장 막스 벨리브/아이티 총리 : 많은 건물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에 (사망자가) 10만 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이티 한 상원의원은 건물 수 십만 채가 무너진 점으로 미뤄 사망자가 무려 50만 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십자사는 아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3백만 명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엄청난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미국과 영국, 중국,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이 구호물자는 물론 의료진과 구조팀을 급파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제협력단도 인도지원 물품과 함께 해외봉사단 5명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까지 들어가는 교통 수단이 끊긴 데다 현지 사정이 워낙 열악하고 극도의 치안 불안까지 겹쳐 구호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