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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국가 아이티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채가 붕괴됐습니다. 최대 수천 명 사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데, 현재 아이티에 체류중인 한국인 7명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더미에 잿빛 먼지까지, 도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아침 7시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가까운 카르프 서쪽 14km 지점에서 규모 7의 강진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여진까지 두 차례 이어지면서 대통령궁을 비롯해 정부기관 건물과 의회, 병원, 가옥 등 건물 수백 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이티 거주자 : 내 차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나서 다른 차들이 내 차와 부딪혔습니다. 앞을 봤더니 사람들이 (건물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선 현재 아이티는 전화 등 통신은 물론 전기까지 끊긴 암흑 상황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수백 명에서 최대 수천 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돼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아이티 교민을 비롯해 현지 체류중인 70명 가운데 63명은 안전한 것을 확인했지만 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은 현지에 출장갔던 강 모 씨 등으로 이들이 투숙하던 5성급 카리브호텔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인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서방 선진국들이 아이티에 대해 긴급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나라들은 자국 병력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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