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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골드미스 "조카 위해 아낌없이∼"

입력 : 2010.01.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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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가빈이네를 방문한 이모 권희진 씨.

목욕용품부터 신발까지 다양한 선물을 꺼내 놓습니다. 

안정된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 즉 '골드 미스'와 이모, 고모를 뜻하는 '앤트'를 합성한 이른바 골든 앤트!

이들이 유아용품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희진/서시 등촌동 : 예전에는 제 물건만 사고 그랬는데요. 조카가 생기고 나니까 아기용품에 자꾸 눈이 가고 예쁜 게 있으면 사주고 싶고, 자꾸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백화점 유아용품 매장.

이모나 고모가 가장 구매력 있는 손님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위한 세트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춘희/유아용품 매장 매니저 : 여성분들의 50%이상이 젊은 미혼 여성분들이 많으시고, 그 분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로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20만 원대 거즈 수건 세트부터 60만 원대 유기농 이불 세트, 심지어 100만 원대를 호가하는 의류 세트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단품 제품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지만 디자인과 고급스런 소재를 중시하는 골든 앤트들의 수요는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진순/유아용품 매장 매니저 : 어머니들은 구매하실 때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시거든요. 그런데 선물하시는 미혼분들은 특별하거나 예쁘거나 기능이 좋다거나 가격에 관계없이 특별하고 예쁜 상품을 선호하시고 많이 구매하십니다.]

이들이 아이의 부모보다 큰 손으로 부상하게 된 건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이윤실/경기도 의왕시 : 가격이 고가여도 디자인이나 예쁜 거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하지만 실용성보다 디자인이 강화된 고급스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유아용품의 고가를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골든 앤트 신드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동용품이 지나지체 고급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이것이 선물용으로 세트로 이루어져서 판매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는 물건까지 사야한다는 문제점도 있고요.]

결혼보다 자신의 삶을 추구는 골든 앤트!

조카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유아용품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