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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탓에 요즘 서울 도심의 밤은 텅 비다시피 하는 분위기죠. 시민들이 추위에 지치기는 참 오래간만 인것 같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어젯밤(12일) 둘러봤습니다.
<기자>
퇴근길 버스 정류장이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강추위에 시민들이 일찌감치 귀가를 택하면서 대부분의 버스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택시들도 손님 없이 허탕을 치긴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눈에 띄는 이들은 목도리와 털모자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황정하/서울 염창동 :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요. 너무 추워서 몸이 떨리네요. 버스 너무 안 와요.]
청과물 시장도 강추위에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상인들은 과일을 팔기보다는 강추위에 얼지않도록 과일을 지키는 데 더 열심입니다.
서둘러 가게 안으로 물건을 들여 놓고 비닐로 바람을 막아 놓아도 안심이 안 됩니다.
[신우성/청과물 상인 : 딸기는 쉽게 얼어서요. 이렇게 해놔도 안심이 안되요. 손님이 원래 이 시간에 많아야 하는데.]
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이들은 친구와 함께 노점상에서 잠시 추위를 피해봅니다.
온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어묵 국물은 긴 겨울밤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박지현/경기도 김포 :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데요, 어묵 먹으면서 국물 마시니까 몸도 풀리고 너무 따뜻해요.]
계속되는 한파에 지친 시민들은 어서 빨리 날씨가 예년 기온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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