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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대형마트 가격인하 전쟁, 효과는?

입력 : 2010.01.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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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의 생필품 가격 인하가 시작된 후 첫 주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았습니다.

저렴해진 가격에 평소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박희성/서울 오류동 :  전반적으로 삼겹살도 그렇고, 지난주에 많이 비쌌는데 많이 내린 것 같아요.]

하지만 가격 인하 품목을 중심으로 품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결국 할인 제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았던 일부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남진/대형마트 판매사원 : 벌써 다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상품 가운데 할인 적용 품목이 너무 적다는 고객들의 불만도 있었는데요.

[홍종인/서울 신월동 :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다른것만 내려가지고 오른 것 내린 것 같이 구입하면 그렇게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마트의 판매 품목이 7만여 개나 되는 상황에서 일부 품목만 인하하는 것은 전시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수량을 아주 굉장히 적게함으로써 결국은 그것을 못 산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을 사도록 유인하는 그런 매개체로만 사용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윤리적인 상행위다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또 마트의 가격 인하가 협력업체들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 장기적인 가격 인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김만환/공정거래위원회 가맹유통과장 : 자체 마진을 축소하거나 또는 매입 규모를 늘려가지고 가격을 할인하는 등의 합리적인 가격 결정을 통해서 가격 인하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대형마트들이 원가 절감을 통해 구조적인 가격인하에 나서지 않는 한 최근의 가격할인은 일회성 행사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