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군 서울사이버대 법무행정학과 입학
15세 소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2년 만에 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올해 대학교에 입학해 화제다.
주인공은 올 3월 서울사이버대학교의 새내기가 되는 한진희군.
'초고속 졸업'을 위한 한군의 노력은 경기도 안산시 부곡초등학교를 졸업한 2008년 2월부터 시작됐다.
중ㆍ고교 정규과정 6년을 단축해서 공부해보라는 아버지의 제안에 한군은 중학교 입학 대신 검정고시 준비를 택했다.
한군은 "어렸을 때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역사책을 읽었는데 그때부터 장래 희망을 판사나 검사로 정했다. 사법고시를 조금이라도 일찍 보고픈 마음에 검정고시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험이 예정된 2008년 8월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6개월. 한군은 입시 문제지를 부지런히 풀었고 인터넷 동영상을 이용한 반복학습으로 시험에 대비했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한군은 중등 검정고시를 거뜬히 통과하고서 바로 고등 검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독학이라 사교육이 필요했을 법도 한데 그는 오직 혼자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한군은 "영어와 수학이 특히 어려웠지만 모르는 문제는 형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으니 완벽한 의미의 독학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겸손해했다.
1년간의 공부 끝에 지난해 8월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한 한군은 내친김에 2개월 후 수능시험을 봤고 이어 서울사이버대 법무행정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한군의 어머니 권은희(42)씨는 "수능을 준비한 시간이 부족했던 점도 없지 않아 재수를 권할까도 했지만, 하루속히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이의 의지가 강해 올해 입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군도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진행되는 사이버대학의 학습법이 마음에 들었다. 대학생이 되면 토익, 토플, 한문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사법고시 준비를 열심히 해 졸업 전에 합격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