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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가 내놓은 완장은 '그간 완장 욕심이 많았었다'던 1호가 집어들었다.
하지만 6호가 돌아오자 '권력 이양'의 단계를 밟자며 6호에 완장을 다시내줬다. 그러나 이미 완장으로서의 권위와 의미를 잃은 뒤였다. 6호는 짧은 완장 생활에 대해 "완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저 완장촌의 평범한 6호와 다름없었다"고 말하며 완장 생활을 끝냈다.
유약함 탓에 완장을 내놓은 6호의 뒤를 이을 새 완장은 독하고 강해야 했다.
'지렁이를 먹는' 강인함을 발휘한 1호와 3호가 '유약한 전임 지도자' 6호의 뺨을 쳤다. 지난 정권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었다. 후임 선택권을 가진 6호는 '뺨을 더 세게 친' 3호에게 완장을 건냈다. 이로서 '권력 이양'이 이뤄진 셈이다.
'2대 완장' 3호. 그는 "철저히 제재를 가하겠다"며 1기 완장과는 다른 통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집권 초기, 완장의 카리스마는 순탄한 출발을 하는 듯했다. 완장의 뜻에 따라 살아있는 닭을 잡아 요리했고, 구성원들은 만족했다. 절대적인 신임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그는 겉으로만 완강했다. 실제로는 구성원들에게는 좋은 통치자로 평가받고 싶어했다.촬영 때와 비촬영 때의 '통치 방식'이 달랐던 것. 그러는 사이, 그는 알게 모르게 권위를 잃어갔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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