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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광견병으로 1년새 22명 사망

입력 : 2010.01.11 17:43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최근 1년 동안 22명이 광견병으로 숨졌다.

11일 일간지 콤파스 보도에 따르면 발리 짐바란 출신의 60대 W씨가 지난주 광견병 증세를 보여 주도(州都) 덴빠사르에 있는 상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만인 9일 숨졌다.

6개월 전 개에게 물린 것으로 확인된 W씨는 2008년 11월 발리에서 광견병이 유행한 이래 22번째 희생자로 기록됐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신자가 주류를 이루는 국가로 국민 대부분이 개를 키우지 않으나 발리는 힌두교가 우세한 지역으로 많은 주민이 집에서 개를 키우며 들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발리 동물질병조사국에 따르면 관내에 집 개와 들개 등 50만 마리가 있으며, 총 7개 시와 군 등 대부분 지역에서 광견병이 발병했다.

발리에서만 최근 1년 동안 총 1만6천명이 개에 물린 것으로 보고됐으나 주민의 45%만이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마데 망꾸 빠스디까 발리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광견병 퇴치를 위해 개를 묶어 사육하고 들개의 살처분에 협조를 당부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