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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타이완, 양안이 힘을 합친 이른바 '차이완' 기업이 국내 수출업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LCD 업계가 대표적입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중국에서 팔린 삼성전자의 TV용 LCD 패널은 6만 6천 대.
9월 출하량은 66만 7천대로 8개월 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낡은 가전제품을 바꿀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 정책 덕분입니다.
하지만 점유율로 따지면 우리 업체는 재작년 1분기 46%에서 지난해 3분기 34.4%로 줄었습니다.
반면 타이완 업체들은 급신장세를 보이며 50% 점유율을 넘어섰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협력 속에 중국 TV업체들이 패널 구입처를 대거 타이완으로 바꾼 탓입니다.
[안현승/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사장 : 같은 중국으로서 하나의 중국으로서 대만 친화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 부분이 있어 대만업체들이 일부 유리한 측면이 있고요.]
중국과 타이완 업체의 협력관계는 국내 투자와 일자리마저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 디스플레이는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미 각각 2조 원대와 4조 원대 규모의 현지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내 TV용 LCD 제품 수요는 지난해 2500만 대에서 2012년엔 4300만대로 두 배 가까이 커질 전망입니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LCD 시장에서 차이완 연합군의 힘은 우리 기업에겐 넘어야 할 새로운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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