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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또 보너스 잔치 '논란'…미국 국민들 "분노"

정승민

입력 : 2010.01.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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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세금으로 구제 금융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지 얼마나 됐다고 뉴욕 월가의 금융 기관들이 임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수십만 달러의 보너스를 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예상 밖의 호황을 올린 미국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이번주부터 보너스 지급을 시작합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59만달러 우리돈으로 6억 7천만 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JP 모건 체이스도 1인당 46만 달러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금융위기를 초래한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구제금융 덕분에 회생하자마자 다시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반감을 의식해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보너스 자체를 삭감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이때문에 미 의회에서는 보너스 특별세를 징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가가 돈 잔치를 벌이는 반면 미국의 실업률이 두 달째 10%대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일자리 감소추세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야합니다.]

백악관은 실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 경기 부양책 검토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