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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재건축 '들썩' 매수세는 '실종'

입력 : 2010.01.07 11:38|수정 : 2010.0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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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재건축 단지의 대표로 꼽히는 잠실 주공 5단지.

지난 12월 예비 안전진단 결과 올해 초 정밀 안전진단이 결정되면서 매매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준/공인중개사 : 전체적인 추진 속도가 가시화 됨으로 인해서 112㎡로 비교하자면 작년 연말에 비해서 약 4~5천만 원 정도 인상이 됐습니다.]

조합설립 인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는 이 아파트 역시 가격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72㎡ 아파트의 매매 호가는 8억 3천만 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3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매수세는 뚝 끊겼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서 내놓아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  추격 매수가, 살 사람들이 안 붙어요.]

호가 상승폭이 워낙에 큰 데다 정부의 자금 규제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매수자들은 선뜻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대표 : 분양가 상한제 같은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낮고, 또 재건축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산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금리가 올라갈 경우에 전반적으로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요.]

거기다 일부 단지는 개발 기대감이 이미 매매가에 반영이 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재건축 시장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규제 완화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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