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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사실상 실업자 330만명

정명원

입력 : 2010.01.07 10:03|수정 : 2010.01.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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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업률이 공식통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사람이 3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정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더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4배정도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 정부 공식 통계를 최근자료로 보면 82만명 정도가 공식 실업자입니다.

실업률도 3.3%로 큰 변동이 없는데 우리 주변에서 보면 취업한 사람들은 별로 많지않죠.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취업준비생이나 고시생 등이 빠져있기때문입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사실상 실업자라고 할 수 있는 주당 18시간 미만의 취업자와 59살 이하에서 쉬고 있다는 사람까지 포함을하면 그 숫자가 3백30만명이나 됩니다.

사상 최대치로 실업률로 포함을 시키면 실업률이 12.6%까지 치솟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천 7백만 정도 되는데요.

다섯 집 건너 한 집마다 실업자 가족이 있는 셈이죠.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경제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능력이 줄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경제성장률이 1% 늘면 일자리가 7만개 정도 생겼는데 최근에는 5만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구직 활동을 쉽게 체념하는 경향도 사실상 실업자가 늘고 있는 이윤데요.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330만명의 사실상 실업자를 줄이려면 실업률보다는 고용률을 기준으로 삼아서 정책을 마련하고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용정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정부도 사실 그러한 정책들에 대해서 일자리우선, 서민우선 이런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공헌은 하고있는데 사실 우리 경제가 새해를 맞으면서 시자가된 '신3고' 상황때문에 이게 만만치가 않을 것 같단 말이죠?

<기자>

네, 나흘째 하락하고 있는 환율의 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고 금리를 비롯한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는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와 한파, 그리고 이란 핵 문제 등 산유국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오름세입니다.

이 세 가지 조건 모두 지난해 우리 경제가 회복하던 국면과 정반대인데요. 

근본적으론 달러 가치 하락이 원인이고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상황이지만 문제는 그 폭과 속도입니다.

환율은 당국이 개입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고 불안요인이 많은 국제유가는 더욱 우리가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밑으로 떨어지고 국제유가가 90달러에 진입하게 되면 중소기업부터 충격을 받게 되고 올 무역수지 흑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해 국제유가 예상치가 원래 70달러대였는데요.

우리가 한해 7억배럴 정도 원유를 들여오기때문에 유가가 10달러만 올라도 계산해 보면 70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요인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 경제는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0.2%p 정도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2%P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결국 물건을 더 팔아야 버티는 건데 이럴려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가 반드시 안정적으로 회복돼야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을 주도해 1700선에 안착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만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이제 1130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조금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어야 우리 경제도 좀 좋은 영향이 있을텐데 미국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편이라죠?

<기자>

네, 이미 공식 실업률이 10%를 넘은 미국은 우리보다 일자리 문제를 더 신경쓰고 있는데요.

미 증시는 지난달 민간부분 일자리 관련 지표가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일자리 지표는 안 좋았지만 서비스업 지수가 기준치를 넘기면서 투자자들이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확장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를 했기때문입니다.

국제 유가는 10일 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83.1달러로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표보시죠.

다우지수는 아주 소폭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하락했고 S&P 500은 조금 올랐는데요.

원자재와 상품주가 오름세를 보인 덕입니다.

금 값은 나흘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앵커>

폭설과 한파때문에 백화점 매출은 줄고 홈쇼핑 매출은 늘었다는 기사도 있었는데 유통과 외식업계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죠?

<기자>

네, 폭설과 한파로 제설용품이나 방한용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반면 신선채소는 금 값이 됐고 식당은 손님이 줄어소 울상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염화칼슘과 삽은 2배 이상 매출이 늘면서 없어서 못 팔고 있고 미끄럼방지 신발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일부 우유배달원들은 아예 등산화를 신고 배달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가보면 폭설이후 자동차용 성애 제거기나 스노체인이 매장 전면에 진열돼 있고 매출도 좋습니다.

백화점에서도 장갑이나 양말을 단체로 구매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외식이 줄면서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와 시청, 광화문 일대 식당은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손님도 줄었는데 상추 도매 값이 하루만에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신선채소류 값은 가파르게 올라서 걱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