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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은 정부…세종시 수정안 발표 연기될 듯

정하석

입력 : 2010.01.05 20:36|수정 : 2010.01.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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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공식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수정안의 핵심은 결국 기업 유치인데, 이 부분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세종시 이전이 거의 확정적인 곳은 중견그룹인 웅진그룹의 계열사, 대학으로는 고려대와 카이스트, 미국의 한 유명대학 분교 등입니다.

그러나 이전이 거론돼 왔던 삼성그룹의 생명공학 분야 신규사업과, 서울대 산하 일부 연구시설의 세종시 유치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관계자는 "협상중인 대기업 최고 경영진의 결심은 섰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일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내일(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막판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11일로 잡혀있는 정부의 수정안 발표일정이 며칠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도 "발표 날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세종시 관련 사전회동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친박 측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반응을 전하고 있어서 신년정국은 세종시를 둘러싼 여여 갈등과 여야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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