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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파묻힌 세상…제설작업 구슬땀 "회복중"

정경윤

입력 : 2010.01.05 20:19|수정 : 2010.01.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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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눈에 갇혔던 서울과 수도권은 오늘(5일) 하루종일 제설작업이 이뤄져 빠르게 정상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눈 덮인 수도권 곳곳을 정경윤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폭설에다 한파까지 몰아닥친 한강엔 교각 주변 강기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유람선이 쇄빙선처럼 얼음을 가르며 나아가고 수난 구조대도 살얼음을 힘겹게 헤치며 움직입니다.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간선도로는 제 기능을 되찾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눈폭탄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됐던 사고차량들이 하나 둘씩 견인되고, 무릎높이까지 눈이 쌓인 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도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발이 묶였던 택배차량은 밀린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운행채비에 나섰습니다.

여객터미널에 정박한 배들도 쌓인 눈을 연신 바다로 퍼내며 출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에서는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염화칼슘이 뿌려지는 제설 시스템 덕분에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립니다. 

제설차량이 미처 지나가지 않은 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붕이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차를 가둬 놓은 눈을 퍼내고 테니스장에 쌓인 눈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배달원의 오토바이가 얼어붙은 이면도로를 힘겹게 달립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폭설에 한파까지 이어졌지만 제설작업과 복구노력으로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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