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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사람도 줄줄이 '병원신세'…폭설 '후유증'

정연

입력 : 2010.01.05 20:45|수정 : 2010.01.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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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폭설에 차나 사람이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비업소마다 사고 차량으로 가득찼고 병원에는 낙상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정비업소.

어제(4일) 폭설로 사고가 난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앞, 뒤 범퍼가 깨진 것은 물론이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차량도 있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지만 차체에 얼어붙은 눈 때문에 작업 속도가 평소보다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서삼주/정비사업소 직원 : 날씨가 춥기 때문에 차량도 얼었다고 보고, 또 염화칼슘 같은 게 묻어있기 때문에 작업하는데 조금 좋지 않죠.]

어제 시내 곳곳에서 난 교통사고로 주요 손해보험사의 긴급 출동 건수는 평소 수준보다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눈 때문에 길이 막혀 출동 요청을 전부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는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안재응/환자 : 집에서 나가다가 몇 발자국 나가지도 않았는데 미끄러졌어요.]

[류연수/환자 : 다리가 막 흔들리는 거예요. 다리가 부러지고, 허벅지도 부러져서….]

기록적인 폭설 만큼이나 곤욕을 치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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