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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국무장관 "예멘은 국제 테러 화약고"

조지현

입력 : 2010.01.05 17:11|수정 : 2010.01.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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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중동국가 예멘을 국제테러의 화약고로 지목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예멘이, 대테러전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예멘을 국제 테러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예멘의 정국불안은 지역 안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 알카에다를 뿌리뽑으려는 예멘 정부의 조치를 미국은 환영한다며, 이같은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예멘 알 카에다는 지난 연말 미국 항공기 폭파 기도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멘 주재 서방 대사관들에 대한 테러 공격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 카에다의 테러 협박으로 주 예멘 미국 대사관이 한 때 폐쇄됐고,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과 스페인 대사관 등도 일반인 접근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거세지면서, 미국 정부는 쿠바, 이란, 시리아 등 기존 테러지원국을 포함해 예멘과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14개 나라를 테러 우려 국가로 지정하고 미국 내 입출국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운 영국 총리와 대테러 지원을 위해 예멘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테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보 기관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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