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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9.4%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가장 많이 오른 19.8%를 기록했고, 올해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2천 가구 이상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16.5%, 10.3% 올랐습니다.
[양봉근/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84㎡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연초에 비해서 7~8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공급과 수요를 지금 예측해 봤을 때 봄까지는 (상승세가) 꾸준할 것 같습니다.]
시프트 전세보증금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서 책정되는 만큼 올해 공급될 신규 물량이나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가구의 전셋값은 덩달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주택 전세가격 상승세에 따라 강서구 발산지구와 송파구 장지지구의 시프트 전세보증금은 5% 인상됐습니다.
이에 입주민들은 400~500만 원 가량의 보증금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SH공사는 임대료가 올라도 인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보다 낮다는 설명입니다.
[이상현/SH공사 장기전세팀장 : 전세보증금은 주변시세의 80% 이하에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지난해) 5% 정도 인상이 됐는데 그래도 주변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이 나와서….]
작년 10~11월 사이 입주 2년이 지난 시프트 거주자들의 계약 연장 신청을 받은 결과, 입주자의 99%가 재계약을 체결하며 높은 인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미영/스피드뱅크 팀장 :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다른 전세 가격을 더 나은 가격에서 찾을 수 없는데다가 또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전셋집을 찾기 보다는 장기 전세로 눌러 앉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상대적으로 안정적 거주가 보장된 시프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