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향집서 5번째 부인과 결혼식 거행
제이콥 주마 (68)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내년에 6번째 부인을 맞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지 일간지 소웨탄에 따르면 주마 대통령의 새로운 `애인'인 글로리아 봉기 은게마가 1주일 전 주마 측 가족에게 예물을 전달했다.
이는 주마 대통령이 이미 은게마의 가족에게 '일로볼로(신부 몸값)'를 치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년 중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은게마는 주마 대통령의 출신 부족인 줄루족의 터전 콰줄루 나탈주의 최대 도시 더반 출신으로, 현재 요하네스버그에서 IBM에 근무하는 커리어 우먼으로 알려졌다.
주마 대통령이 실제 은게마와 결혼하게 되면 이는 생애 6번째 결혼식이 된다.
주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향인 콰줄루 나탈주 은칸들라에서 30세 연하인 토베카 마디바(37)와 5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성(姓)이 '마브히자'라고도 알려진 마디바는 이미 다른 2명의 부인과 함께 퍼스트 레이디로 '공인'된 인물로, 주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 공식 행사에 등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였던 주마 대통령이 업무상 일정으로 결혼식을 연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 졌으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인 만들라 만델라 의원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 신부는 이날 표범 가죽으로 치장한 채 전통 혼례를 치렀으며, 예식이 끝난 후에는 소와 양, 염소 고기를 메뉴로 밤 늦게까지 연회가 이어졌다.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 출신인 주마 대통령은 일부다처제가 인정되는 부족 관습에 따라 1973년 첫 부인 시자켈레 쿠말로(69)를 맞아들인 것을 시작으로 마디바 를 포함, 모두 5명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번째 부인인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현 내무장관)와 1998년 이혼 한 데 이어 세 번째 부인인 케이트 주마가 2000년 자살하면서 현재는 3명의 공식 퍼스트 레이디를 두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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