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상 최악의 폭설에 동원된 인력도 장비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공무원들에게는 총동원령이 내려지다시피했고, 군병력까지 투입됐지만 엄청나게 쏟아지는 눈 앞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 세 시간이 지난 오전 8시, 폭설에 대비한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에서만 9천 9백여 명이 투입됐고, 제설차량과 제설재살포기 등 장비 1천 2백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를 포함하면 공무원 3만 천여 명이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재난안전본부는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군 병력까지 동원됐습니다.
육군은 서울 강남과 목동역을 비롯한 주요 교통 혼잡 지역에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전사 등 6개 부대 병력 5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오정근 대위 : 힘들긴 좀 힘든데 그래도 시민들이 지나다니면서 '수고하라'는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살포된 염화칼슘 등 제설재의 양은 약 2만 5천톤.
그러나 사상 최대의 폭설 앞에서는 무력해 보였습니다.
폭설로 인한 출퇴근 혼잡을 그나마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 출근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7시에서 10시로,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6시에서 9시로 각각 1시간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배차 간격도 현재 5분에서 2분 30초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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