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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없이 주저앉은 비닐하우스…닭 3천마리 폐사

이용식

입력 : 2010.01.04 20:47|수정 : 2010.01.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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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충청도에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양계장이 무너져 닭 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비닐하우스와 인삼막 등 농작물과 시설 피해도 심각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자기 퍼부은 폭설에 농촌마을이 완전히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딸기 모종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위해 농민은 지주목을 세우고 쌓인 눈을 털어내느라 바쁩니다.

[황유신/딸기재배 농민 : 길거리에서 내다보니까 확 주저앉았어요. 그래서 내가 그뒤로 이거 만들어서 눈을 긁어내려고 하죠.]

인삼막 지붕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인삼을 심은곳이 식별조차 안됩니다.

비닐하우스와 인삭막 등 폭설로 인한 피해면적은 수 십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처 수확하지 못한 파들은 이처럼 눈속에 파묻혀 꽁꽁 얼어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오전 11시쯤 권 모 씨의 양계장 2개동이 폭설로 무너져 닭 3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진천에서 음성간 21번국도를 비롯해 제천과 충주 등 대부분의 도로도 몇시간씩 마비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종민/승용차 운전자 : 트럭들이 못가서 우회하려고 이쪽으로 왔는데 앞차들이 갑자기 서는 바람에 차가 확 돌아버렸죠.]

청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10여 편의 항공기운항이 결항됐고 충남 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5개노선의 배편도 발이 묶이는  폭설피해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준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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