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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허리 디스크 유발

입력 : 2010.01.04 11:52|수정 : 2010.01.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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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한해를 보내면서 술자리가 잦았던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이 간뿐만 아니라 허리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속된 허리 통증으로 걷는 것은 물론 앉아서 일하기도 힘들게 된 20대 남성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허리가 묵직해지면서 다리까지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준호(가명,23세)/허리통증 환자 : 집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았는데 효과가 없어서 (병원에 왔어요).]

신체의 통증과 손상부위를 알아낼 수 있는 적외선체열검사를 했습니다.

정상인과는 달리 환자의 다리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는 녹색과 노란색으로 나타났습니다.

MRI 검사 결과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초기 디스크 환자입니다. 

[김준호(가명,23세)/허리 디스크 환자 : 술 먹은 다음날 통증이 더 심해서 술 때문에 허리가 더 많이 아픈가 하는 생각은 했었는데.]

최근 계속된 송년 모임으로 음주하는 날이 많았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술을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 레벨이 올라가서 혈관벽이 막히면서 디스크로 영양분이 적게 가게 됩니다. 그래서 디스크로 영양분이 적어지면서 디스크 퇴행이 빨리 올 수 있겠습니다.]

특히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칼슘이 쌓이는 것을 방해하고 근육과 인대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막아 더 빨리 디스크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는 하루 4잔, 여자는 하루 2잔의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폭음을 한 뒤에는 1~2주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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