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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일) 아침 부산의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같은 교회로 가던 노인 30여 명이 잇따라 넘어지면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10분, 부산 연산동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할머니 한 분이 기우뚱하는가 싶더니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뒤에 타고 있던 노인들도 피하지 못하고 줄줄이 넘어집니다.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노인들이 잇따라 쓰러져 뒤엉키면서 에스컬레이터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정영주(73)/피해노인 : 뒤로 막 넘어지니까 다 같이 넘어지면서 밀릴 수 밖에 없지. 그러니까 구부러지고, 그러니까 같이 막 돌고 돌고 돌고.]
이 사고로 5분 동안 노인 3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이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피해 할머니 : 두 명· 세 명이 내 위에(넘어지고), 내가 막 깔려서 등을 못쓰고, 등하고 가슴하고….]
노인들은 교회에 가기 위해 서둘러 지하철을 갈아타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지하철역무원은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지 4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본부 등 백여 명이 출동해 긴급 구조에 나서 부상자를 인근 병원 9곳으로 옮겼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업체 관계자는 타고 있던 사람이 넘어져도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혁진(KNN), 영상편집 : 김태균(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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