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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서 택시요금기 '오작동'…운행중단

입력 : 2010.01.02 16:53


새해 첫날인 1일 중국 곳곳에서 요금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수천 대의 택시가 영업을 중단, 큰 혼란을 빚었다.

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진저우(錦州),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 등에서 수천 대의 택시가 요금기 오작동으로 운행을 중단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晩報)가 2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선양에서 운행되는 택시 200여 대와 진저우 지역 택시 1천여 대의 요금기가 한결같이 '2012년 1월 1일'로 표기된 영수증을 발급, 정상적인 영수증을 요구하는 승객들과 택시기사들이 승강이를 벌였다.

일부 승객들은 요금을 더 받아 내려고 요금기를 조작했다며 당국에 신고, 이를 해명하느라 택시 기사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요금기에 아예 거리와 요금이 표시되지 않아 운행을 중단하는 택시도 속출했다. 이날 랴오닝성의 최저기온이 영하 30℃까지 떨어진 가운데 운행 택시가 크게 줄면서 출퇴근 시간대 택시를 잡지 못한 승객들이 발을 구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신장 우루무치에서도 이날 0시부터 영수증에 '2012년 1월 1일'로 표기되고 이용료 등이 표시되지 않는 등 요금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2천여 대의 택시가 영업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요금기에 장착된 프로그램이 너무 낡아 해가 바뀐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바람에 발생한 일로 보고 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