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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맹견 '주민 습격'…팔 물어뜯겨 '피 철철'

(TBC) 이신영

입력 : 2009.12.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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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구시내의 한 공원에서 사육장을 탈출한 맹견 3마리가 시민들을 습격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맹견 2마리는 현장에서 사살됐고, 1마리는 포획됐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산로와 주변 나무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늘(31일) 오후 1시쯤 대구시 대곡동 대구수목원 등산로에 난데없이 덩치 큰 검은 개 3마리가 떼지어 나타나 산책을 하던 60살 강 모 할머니를 공격했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수목원안으로 달아나자 사나운 맹견들은 수 백 미터쯤 뒤쫓아오다 3명을 더 물어뜯었습니다.

[안병기/피해자 : 계속 물려고 달려드는걸 죽기 살기로 비스듬이 이러면서 발로 차고 그러면서 고함을 질렀어요. 사람 살리라고.]

가장 먼저 공격을 당한 강 할머니는 팔을 심하게 물려 수술을 받고 나머지 3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 병력이 출동해 실탄 7발을 발사해 맹견 2마리를 사살했고 나머지 1마리는 포획 했습니다.

공원에 출몰한 맹견들은 1킬로미터쯤 떨어진 사육장에서 뛰쳐나와 산을 하나 넘어 시민들을 습격했습니다.

[이 모 씨/개주인 : 개 밥주다가 놓쳐서… (안묶어 놓았어요?) 그냥 풀어놓고 안에 가둬놨습니다.]

사고를 낸 맹견은 경찰견이나 경비견으로 주로 사용되는 독일산 로트 바일러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맹수나 다름없습니다.

이 경비견들은 예전에도 몇 차례 주민들을 위협해 구조대에 의해 포획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