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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잔인한 2009년이여…잇따른 이별 '안타까워'

우상욱

입력 : 2009.12.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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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는 유난히도 우리 곁을 떠난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속에 영원한 이별을 고한 사람들, 우상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년 기분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요, 큰 어른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습니다.

떠나는 순간까지 각막 기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생전 인터뷰 : 인간을 가장 귀한 존재로 존중하고 있느냐, 거기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의 수준이, 정도가 판정나는 거죠.]

5월 휴일 아침, 전직 대통령이 퇴임 1년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전국민은 경악했습니다.

꺾어짐을 모르고 이상과 신념을 쫓았던 '바보' 노무현과의 어이없는 이별에 국민들은 오열했습니다.

[도종환/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노제 제관 :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

불과 석달 뒤 또 한 명의 대통령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민주화와 남북 화합을 위해 독재권력에 끝까지 맞서 싸워 '인동초'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끝내 폐렴을 이겨내지 못하고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한승수/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동 장의위원장 :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의 큰 길을 열고, 2000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일은 모두 자랑이었습니다.]

장애와 수차례의 암투병 등 어려움을,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극복해 우리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안겨줬던 장영희 교수, 또 미소가 아름다웠던 여배우 장진영 씨와의 작별도 가슴 저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신인 여배우 장자연 씨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충격이었습니다.

목숨을 버리며 고발했던 연예계의 추악한 이면은 못다 푼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들과 함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한국 영화계의 거장 유현목 감독, 한국 가곡의 거장 김동진 옹 등 올 한해 너무나 많은 별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