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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금호 산업·타이어, 결국 '워크아웃'

정호선

입력 : 2009.12.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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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했다가 자금난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 두곳이 워크아웃에 들어갑니다. 금호는 이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어떻게 보면은 금호가 결국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그동안 지배적이었는데 이게 현실화 된거군요?



<기자>

네, 대우건설을 연내에 매각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 이렇게호언장담했던 금호는 결국 워크아웃을 선택했습니다.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된 상황에서 자본잠식 위기에까지 처했기 때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두 곳입니다.

두 기업의 부채는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게 되고 경영권은 채권단으로 넘어갑니다.

금호그룹 위기의 발단이 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주당 만8천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그룹 총수 일가는 보유주식 등을 채권단에 담보로 넘깁니다.

지주회사겪인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단은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게 앞으로 두고두고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게 무리였냐 아니면은 갑자기 금융위기가 와서 어쩔수 없었냐 논란이 계속 될 텐데 어쨌든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도 크겠어요.

<기자>

네. 이번 금호의 사례는 큰 기업을 인수한 기업이 오히려 자금난에 빠진다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있겠습니다.

금호도 자금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인수에 나섰고 이때 금융위기까지 맞으면서 그룹 전체가 유동성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현재 금호그룹의 금융권 부채는 모두 15조7천억여 원입니다.

워크아웃을 통해 채무가 동결이되고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유동성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시장은 금호의 미래를 여전히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해서 시장의 신뢰를 하루 빨리 회복하는 일일 것입니다.

<앵커>

어제(30일) 소의 해 마지막 증시가 마감이됐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분좋게 마지막날을 기록한 것 같은데 1년으로 봐도 괜찮았던거죠?

<기자>

네, 어제 증시가 마감됐는데 앞서 전해드린 이런 금호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형 하락없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표부터 일단 보시겠습니다.

나스닥은 10 포인트, 코스닥은 8 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도쿄증시는 사흘만에 조정을 받아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일만에 다시 1,160원대로 내려섰습니다. 

올해 증시 상승의 1등 공신은 외국인투자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들은 한해 동안 사상 최대인 32조 4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종가와 올해 종가를 비교해보니 558포인트 약50%가 올랐습니다. 

1000선이 깨졌던 연중 최저치와 비교를 해보니 70%가 상승했습니다.

내년에도 일단은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 축소,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등 이런 것들은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조금전에 뉴욕증시는 어떻게 마감됐나요?

<기자>

네, 미국증시가 달러가치 강세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했고  이에따라서 원자내 에너지 관련 주식은 하락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는 3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나스닥도 2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산업경제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막판 반등 요인이 됐습니다. 

뉴욕증시는 연말을 맞아서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한해 수익률을 현금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앵커>

KB금융지주 회장선임을 놓고 구설수가 끊이질 않고있는데 오늘 이사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데 강정원 회장내정자의 거취가 논의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갑자기 긴급 이사회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초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차기 KB금융은행장을 차기 KB금융위원회 회장으로 내정을 했고 다음달 초에 임시주총을 열어 이를 확정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이 임시주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겁니다. 

회장 선임과정에서 금융감독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강정원 내정자에 사외이사들이 사퇴를 건의할 것이라는 얘기도 그때문에 나오고 있습니다. 

강 내정자는 사외이사와 결탁해 대주주가 없는 KB금융을 장기집권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는 관치금융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이후 금융당국은 KB금융지주는 물론 강 회장 내정자 또 사외이사 비리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이에 압박감을 느낀 사외이사들이 대응책 모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강 내정자가 오늘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오늘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