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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협상, 극적 타결…보상금 40억 규모

박현석

입력 : 2009.12.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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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가까이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용산 참사 협상이 오늘(30일) 오전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보상금 규모는 40억 원 정도이고, 장례는 다음달 9일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명동성당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재개발조합과 용산참사 범대위 측은 유족 보상 등에 대해 오늘 오전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장례식에 드는 비용과 유가족 위로금은 인도적 차원에서 재개발 조합이 부담하고, 1년 가까이 미뤄졌던 장례식은 내년 1월 9일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상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두 합하면 40억원 가까운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유가족과 세입자, 조합은 서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이런 합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7인의 '합의사항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특별시장 : 그동안 고생하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기꺼이 중재에 힘을 보태주신 종교계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지켜보고 걱정해 주신 시민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협상 타결은 지난 1월 20일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 5명이 희생된 뒤, 100여 차례의 대화 끝에 345일만에 이뤄졌습니다.

종교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중재가 타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1년 가까이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분향소가 마련된 남일당에 머물던 유족들은 다음달 20일 1주기 제사를 지낸 뒤 25일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협상 타결 소식을 접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다시 한 번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