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통신, '뉴질랜드 말고 세계 어디서 이런 일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남기고 간 강도, 죽지 않은 사람을 위한 장례식, 부정한 남자친구를 약 올리기 위해 성인잡 지 누드모델이 된 여교사..'
호주 AAP 통신이 29일 올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일들 가운데 이웃나라 호주인들의 눈에도 특이하게 보이는 사건들을 짚어보는 '뉴질랜드 말고 세계 어디서 이런 일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소개한 황당 사례들이다.
이 통신은 이들 사건 등을 열거하며 뉴질랜드인들은 기발하면서도 웃기고, 바보 스럽기도 한 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사람들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쓴 타마라 맥린 기자는 "2009년도 그런 측면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면서 "은행원이 잘못 찍은 소수점 때문에 한 부부에게 1천만 달러를 통장에 잘못 넣어주는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그들이 돈을 갖고 해외로 도망가게 만들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CD 가게의 단골손님이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CD를 주문한 뒤 강도짓을 한 경우를 예로 들면서 가게 주인도 '정말 웃기는 경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맥린은 이 강도에 대해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바보 같은 강도 0순위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 틀림없다면서 그는 이름과 주소를 남긴 건 물론이고 4대의 감시 카메라가 작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굴도 가리지 않고 강도짓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정한 남자친구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뉴질랜드 초등학교 여교사가 호주 성인잡지 펜트하우스를 위해 누드포즈를 잡았다면서 그러나 이 사진이 뉴질랜드 언론에 다시 소개되면서 교사직과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모두 만신창이가 되는 역풍의 고통을 맛보고 말았다고 소개했다.
맥린은 이어 주인이 잠시 내린 사이 차안에 있던 개가 핸드 브레이크를 잘못 건 드리는 바람에 차가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길가에 있던 카페를 들이받은 일, 피터 콜드리지라는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소문이 잘못 돌아 고향에서 그의 장례식이 준비됐던 일 등 총 20여 건의 사건 사고를 금년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들로 지목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