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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보안 시스템 무용지물"…추가 테러 우려

정승민

입력 : 2009.12.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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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미 여객기 테러 미수 사건을 돌아보면 수백억달러짜리 항공 보안 시스템이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이 비판했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 대책을 전담하는 국토안보부를 설치하고 항공 보안을 위해 무려 4백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객기 테러 시도사건으로 인해 거액을 들인 항공안전시스템이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폭발물 탐지를 위해서 첨단 기술을 도입하겠다며 수 천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기술적 오류로 연구비만 낭비했다는 것입니다.

또 탑승객 명단에서 테러 요주의 인물을 가려내는 첨단 시스템 도입도 계획만 세웠을 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내 모든 공항에 전신 투시가 가능한 스캐너를 설치하는 방안도 개인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반대에 부딪혀 2천 2백개의 검색대중 현재 40개에만 전신투시스캐너가 설치돼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에서 테러 훈련을 받은 영국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자 25명이 서방 국가의 여객기를 상대로 후속 테러를 계획중인 것으로 영국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지부는 지난 1월 예멘 지부와 사우디 아라비아 지부를 통합해 출범한 조직으로 지난 3월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내의 알 카에다 거점이 점차 붕괴되고 예멘이 새로운 알 카에다의 훈련기지이자 대미 공격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