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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내일(31일)나홀로 특별 사면을 받게 됐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꼭 필요하다는 옹호론과 삼성이 무섭긴 무섭구나 하는 곱지않은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29일) 회의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내일자로 특별 사면복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8월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형이 확정된지 넉달여 만입니다.
법무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IOC 위원으로서 자격을 회복해 지원 활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귀남/법무부장관 : 벤쿠버 IOC 총회가 한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활발하게 유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위원이 선수위원 한 명에 불과한 상황.]
이명박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익과 '사면권 남용이자 재벌봐주기'라는 비판 여론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다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강원도민의 염원과 경제계. 그리고 체육계 등 사회 각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익을 고려해 고심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한나라당과 보수 성향 단체들은 '국익을 위한 조치'로 평가하며 "이 전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야당과 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법 집행의 형평성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삼성 측은 이건희 전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짤막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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